베드로와 물고기

● 강의 목적

☞ 성경을 볼 때는 비유를 풀어서 봐야 한다.




● 죽음에 대해서

우리가 성경을 볼 때 말씀을 문자 그대로 믿기 힘든 부분이 많다. 대표적으로 예수님과 베드로의 일화를 보면서 성경을 배워보자.


<마태복음 17:24~27> 가버나움에 이르니 반 세겔 받는 자들이 베드로에게 나아와 가로되 너의 선생이 반 세겔을 내지 아니하느냐 가로되 내신다 하고 집에 들어가니 예수께서 먼저 가라사대 시몬아 네 생각은 어떠하뇨 세상 임금들이 뉘게 관세와 정세를 받느냐 자기 아들에게냐 타인에게냐 베드로가 가로되 타인에게니이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그러하면 아들들은 세를 면하리라 그러나 우리가 저희로 오해케 하지 않기 위하여 네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져 먼저 오르는 고기를 가져 입을 열면 돈 한 세겔을 얻을 것이니 가져다가 나와 너를 위하여 주라 하시니라


+ 배경 설명

이스라엘 사람들은 20세 이상이 되면 성전 운영을 위한 성전세를 내야 했다.

<출애굽기 30:13~14> 무릇 계수 중에 드는 자마다 성소에 세겔대로 반 세겔을 낼찌니 한 세겔은 이십 게라라 그 반 세겔을 여호와께 드릴찌며 무릇 계수 중에 드는 자 곧 이십 세 이상 된 자가 여호와께 드리되

당시 성전세를 받는 자들이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에게 성전세를 내라고 독촉했다. 베드로는 내겠다고 말한 뒤에 예수님에게 갔더니, 오히려 예수님은 이를 아시고 베드로에게 물어보시는 것이 세상 임금이 자기 자녀에게 세금을 받는지 아니면 다스리는 백성에게 세금을 받는지 물어보신 것이다. 당연히 베드로는 백성에게 받는다고 답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로 오셨으니 성전세를 내지 않아도 되지만, 아직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이 메시아인줄을 모르니 오해하지 않도록 성전세를 내자고 하셨다.

그러면, 성전세를 어떻게 내게 되었을까? 베드로가 바다에 가서 낚시를 던지니 먼저 오르는 고기가 한세겔을 입에 물고 있어서 예수님과 베드로의 성전세를 냈다고 하신 것이다???



+ 기적일까?

정말로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바다에 나가서 낚시를 했을까? 물고기가 돈 한 세겔을 물고 낚시에 걸려서 올라왔을까? 도대체 어떤 물고기였을까?

물 속에서 물고기가 동전을 물고 있더라도 낚시 바늘을 물기 위해서는 동전을 뱉을 수밖에 없다. 오히려 물고기가 동전을 삼켜서 뱃속에 있거나, 물고기를 팔아서 돈을 마련했다면 믿기 쉬웠을 것이다.





○ 베드로와 물고기에 대한 이해

<마태복음 4:20> 저희가 곧 그물을 버려 두고 예수를 좇으니라

베드로는 예수님을 만나고 따르게 되면서, 자기의 배와 그물을 버렸다. 그런데 다시 배와 그물을 구하고, 낚시한다는 것도 모순이다. 하지만, 기성 신학에서는 이것이 기적이라고 말한다.



+ 기성 신학의 해석(주석)

[칼빈 주석]
그리스도가 가난했다는 것에 나는 찬성한다. 그러나 주님이 세금을 못 낼 정도로 가난해서라기보다 물고기마저도 왕에게 세금을 내는 즉, 만물을 다스리는 주님의 권세가 세상 왕의 권세보다 컸음을 증명하기 위함이다.


[박윤선 주석]
물고기 중 어느 것이 동전을 물고 있었는가를 아는 것은 전지(全知), 그것을 낚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전능(全能)에 해당한다. 우리는 베드로의 물고기가 얼마나 큰지 모르기 때문에 이 기적이 증명될 수 있다.


[매튜 헨리 주석]
그의 능력은 물고기의 입에서 세금에 해당되는 돈을 꺼낼 때 나타났다. 그의 전능하심이 그 돈을 그 물고기의 입에 넣어 두었는지 아니면 그의 전지(全知)하심이 그 돈이 거기에 있는지를 알았던지 간에 결국은 한 가지로 귀결된다.



+ 문제도 성경에, 답도 성경에

<이사야 34:16> 너희는 여호와의 책에서 찾아 읽어보라 이것들 가운데서 빠진 것이 하나도 없고 제 짝이 없는 것이 없으리니 이는 여호와의 입이 이를 명령하셨고 그의 영이 이것들을 모으셨음이라

수학 공식으로 수학 문제를 풀어내듯이, 성경은 성경으로 풀어진다. 성경이 성경의 주석서이다.



+ 사람을 낚는 어부

<마태복음 4:19>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 오너라 내가 너희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

베드로는 원래 물고기를 잡는 어부였다가 예수님을 만나서 사람을 낚는 어부, 다시 말해서 복음을 전하는 자가 되었다. 실제로 하루에 3000명씩 전도하는 사도가 되었다. <사도행전 2:14~41>

돈은 사람이 갖고 다니지 물고기가 갖고 다니는 것이 아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대로 세상이라는 바다에 나가서 복음의 그물을 던지니 감동을 받은 사람이 흔쾌히 한 세겔을 준 것이다.



+ 물고기는 사람

문학의 하나님이고 비유의 하나님이시니, 성경에도 비유로 말씀하신 것이다. 성경 여러 곳에 사람을 물고기로 비유한 구절이 있다.

<아모스 4:2> 주 여호와께서 자기의 거룩함을 두고 맹세하시되 때가 너희에게 이를지라 사람이 갈고리로 너희를 끌어 가며 낚시로 너희의 남은 자들도 그리하리라

<예레미야 16:16>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보라 내가 많은 어부를 불러다가 그들을 낚게 하며 그 후에 많은 포수를 불러다가 그들을 모든 산과 모든 언덕과 바위 틈에서 사냥하게 하리니

<하박국 1:14~15> 주께서 어찌하여 사람으로 바다의 어족 같게 하시며 주권자 없는 곤충 같게 하시나이까 그가 낚시로 모두 취하며 그물로 잡으며 초망으로 모으고 인하여 기뻐하고 즐거워하여


이외에도 성경은 사람을 만물로 비유한 것이 수백 수천 가지이다.





○ [결론] 성경을 볼 때 비유로 말씀하신 것을 알고 봐야 된다.

<마태복음 13:34~35> 예수께서 이 모든 것을 무리에게 비유로 말씀하시고 비유가 아니면 아무 것도 말씀하지 아니하셨으니 이는 선지자로 말씀하신바 내가 입을 열어 비유로 말하고 창세부터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리라 함을 이루려 하심이니라

이스라엘 사람들은 예수님이 자기를 구원하실 메시아로 오셨는데도 이를 몰라봤다. 4000년 동안 그토록 기다리던 메시아가 왔음에도 못 알아보고 오히려 성전세를 받으려 하는 무지한 자들에게도 예수님은 비유로 말씀하셨다.


이처럼 성경에는 사람을 다양한 동물로 비유했다.

<요한계시록 22:15> 개들과 술객들과 행음자들과 살인자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및 거짓말을 좋아하며 지어내는 자마다 성밖에 있으리라

여기서 하필 개를 성 밖에 둔다고 했을까? 여기서 개는 ‘개같은 사람’을 비유한 것이다.

개는 자기가 토한 것을 다시 먹는 습성이 있다. 이처럼 잘못된 행위를 안 한다고 해 놓고 또 하는 사람을 개에 비유한 것이다. 잘못된 행위를 하는 사람은 하나님의 이상적인 세계의 삶을 살지 못한다는 말씀이다.


이와같이 성경을 문자 그대로 보면 이적과 기적의 하나님으로 믿어야 하지만, 실제를 알고 보면 지극히 당연하고 순리적인 일이다. 나아가, 자기도 그 믿음대로 살게 되어 성경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된다.






참고자료


+ 물고기가 동전을 입에 물고 있기가 어렵다

예수님때 가버나움에서 동전 한 세겔의 무게는 약 11.42g이며,(지금의 100원 동전 무게는 약 5.42g) 당시 은 한 세겔의 화폐가치는 노동자 4일 품삯정도라고 한다.



○ (재교육) 생명을 구원받는 것이 최고의 기적이다

예수님을 만나기 전에는 평범한 어부에 불과했던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따름으로 복음을 전하는 위대한 사도가 되었다. 생명의 말씀을 깨닫고 자기의 고심하던 문제를 해결 받았다면, 베드로처럼 모든 것을 버리고 주를 따라야 한다. 본문에서 실제 물고기에게서 한 세겔을 얻는 것이 기적이 아니라 복음을 전함으로 한 세겔을 얻게 된 것이 기적이다. 그처럼 말씀을 듣고 깨달아 주를 따름으로 자기의 영혼을 구원하는 삶이 바로 기적인 것이다.



○ (일화) 전도하니 문제가 해결되다

월명동 생가터 200평을 구입한 사연, [2015-01-04] "전도를 해야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뜻을 펴신다" 주일말씀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