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 목적
노아 때 홍수심판은 부분심판이며, 심판하실 수밖에 없으신 하나님의 심정을 알아야 한다.
(하나님의 역사방법 : 핵심지 역사가 전체의 역사다)
※ 성경을 문자 그대로 보고 믿는다면, 억지가 되고 반발심이 생기게 되기때문에 이를 풀어주어야 한다.
○ 성경본문
성경에는 유명한 노아의 홍수심판 이야기가 있다.
<창세기 6:6~7>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창세기 6:17> 내가 홍수를 땅에 일으켜 무릇 생명의 기식 있는 육체를 천하에서 멸절하리니 땅에 있는 자가 다 죽으리라
<창세기 7:19> 물이 땅에 더욱 넘치매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겼더니
성경에서는 천하의 높은 산이 다 잠길 정도로 많은 물로 지구 전체를 심판했다고 말한다. 또한, 성경주석의 내용을 보더라도 지구 전체를 물로 심판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정말로 그러한지 알아보자.
○ 홍수로 심판해야 하는 이유
+ 혼인문란(성적 문란)
<창세기 6:2~3>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의 좋아하는 모든 자로 아내를 삼는지라 여호와께서 가라사대 나의 신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체가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일백 이십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이 믿지 않는 사람들과 같이 쾌락을 즐기며 살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았고, 또 믿지 않는 사람과 자기가 좋아하는 대로 결혼하고 성적 타락을 하며 짐승같이 살았다. 이를 더 이상 그대로 둘 수 없이 심판을 해야 할 정도가 되었다.
+ 선악분립
<마태복음 13:49~50> 세상 끝에도 이러하리라 천사들이 와서 의인 중에서 악인을 갈라 내어 풀무 불에 던져 넣으리니 거기서 울며 이를 갈리라
<고린도후서 6:14~15> 너희는 믿지 않는 자와 멍에를 함께 메지 말라 의와 불법이 어찌 함께 하며 빛과 어둠이 어찌 사귀며 그리스도와 벨리알이 어찌 조화되며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가 어찌 상관하며
하나님은 항상 선과 악을 쪼개신다. 선악 분립의 목적은 악을 심판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선을 살려 오직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의 세계를 이루려 하심이다. 하나님은 그 시대의 의인인 노아에게 방주를 만들어 심판을 면하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주셨다. 하나님은 그 시대 사명자에게만 심판을 면할 수 있는 방법을 주시니 오직 그를 믿고 따라 행하는 자만 심판을 면할 수 있다.
+ 에덴복귀
<창세기 9:1> 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에덴동산의 아담과 하와의 범죄로 인하여 하나님의 뜻이 깨졌다. 결국 하나님은 1600년 만에 당대 의인인 노아를 중심하여 에덴동산을 다시 실현하여 이상세계를 이루려 하셨다.
○ 의문점 : 지구 전체를 홍수로 멸하신 전체심판일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시면 새 한 마리도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고 하셨는데<마 10:29>, 노아 시대 전혀 하나님에 대한 이야기도 듣지 못한 다른 지역의 사람들은 아무것도 모르고 홍수에 다 죽었다는 말일까?
+ 기성 신학의 해석(주석)
[박윤선 주석]
창공에 물이 많이 있었다. 당시의 지질학적인 근거로 볼 때, 지구가 정돈이 안 된 때라 우주에 물이 너무 많이 있었다. 그것이 쏟아진 것이다. 그러면서 노아 홍수심판 때 정리한 것이다. 그리고 지구가 모든 동물들을 자력으로 끌어들였고 특수냉장장치 동결상태에 들어간 것이다. 방주 안에는 충분히 들어갈 수 있었다.
[메튜헨리 주석]
비는 일시에 온 세상에 내렸다. 하나님께서는 이 세상을 6일 동안 지으셨으나, 그것을 멸하시는 데에는 40일이 걸렸다.
[흑기 주석]
하나님은 홍수로써 일단 그 창조하신 세계를 화가 나서 멸해버렸다. 노아 8식구만 남았을 뿐이다. 그리고 또 하나 남았다면 노아가 보호한 동물들만 남았을 뿐이다. 인간이 죄를 범하면 그냥 지나쳐두지 않으신 하나님을 우리는 여기서 보고 깨달을 수 있다.
○ 전체심판에 대한 의문
+ 죄형 법정주의의 하나님 (공의의 하나님)
<로마서 5:13> 죄가 율법 있기 전에도 세상에 있었으나 율법이 없었을 때에는 죄를 죄로 여기지 아니하였느니라
<요한계시록 11:1~2> 또 내게 지팡이 같은 갈대를 주며 말하기를 일어나서 하나님의 성전과 제단과 그 안에서 경배하는 자들을 측량하되 성전 바깥 마당은 측량하지 말고 그냥 두라 이것은 이방인에게 주었은즉 그들이 거룩한 성을 마흔두 달 동안 짓밟으리라
공의의 하나님이시니, 법을 준 곳에 법을 지키지 않은 것을 가지고 심판한다는 말이다. 법을 주지 않은 곳은 기준이 없기 때문에 무엇으로 심판할 수 없는 것이다. 노아의 심판은 노아의 복음이 전해진 주관권에만 하나님이 홍수심판을 하셨다는 말씀이다.
+ 네피림 족속의 존재
<창세기 6: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민수기 13:33> 거기서 네피림 후손인 아낙 자손의 거인들을 보았나니 우리는 스스로 보기에도 메뚜기 같으니 그들이 보기에도 그와 같았을 것이니라
네피림이란 보통 사람들보다 키도 크고 체구도 큰 족속을 말한다. 만일 전체심판이라면, 홍수심판 이전<창 6:4>과 홍수심판 이후<민 13:33>에 언급되는 네피림 족속은 어디로 피했다가 살았단 말인가? 키가 커서 물에 잠기지 않았을까? 이치에 맞지 않는 말이다.
+ “천하”의 의미 : 노아의 인식관(세계관)
<출애굽기 1:7> 이스라엘 자손은 생육이 중다하고 번식하고 창성하고 심히 강대하여 온 땅에 가득하게 되었더라
<사도행전 2:5> 그 때에 경건한 유대인이 천하 각국으로부터 와서 예루살렘에 우거하더니
노아는 자기가 속한 지역의 홍수심판을 지구촌 전체의 심판으로 보았다. 그 시대의 세계관이나 시야의 한계 때문에 그렇게 인식을 했던 것이다. 노아의 세계관은 애굽과 메소포타미아 지방이 전 세계였다. 그 시대가 알고 있는 지역을 지구촌 전체로 이해했기 때문에 성경에도 그렇게 표현을 한 것이다.<창 41:56> <신 2:25> <눅 2:1>
+ 방주의 크기와 양식 문제
<창세기 6:15> 네가 만들 방주는 이러하니 그 길이는 삼백 규빗, 너비는 오십 규빗, 높이는 삼십 규빗이라
성경에서는 노아의 방주에 천하의 동물 한 쌍씩을 잡아넣었다고 하였다. 지구상에 밝혀진 현존하는 동물의 수가 약 17,600여 종인데, 한 쌍씩만 잡아넣었어도 35,200마리나 된다. 그 많은 동물들을 모두 배 안에 넣을 수 없으며, 홍수기간 동안 먹여 살릴 수도 없다.
+ 삼색 인종의 문제
만일 지구 전체의 사람들이 다 멸망당하고 노아 식구만 살아남아 단일 족속으로 지구촌의 인류가 번성했다면 한 인종만 지구촌에 존재해야 한다. 지금의 백인, 황인, 흑인 3색 인종은 어떻게 나왔을까?
+ 얼음 속 매머드(mammoth)의 발견
2007년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4만년 전의 매머드를 얼음 속에서 그대로 발견하였다. 만일 전체심판이었다면 그 얼음이 다 녹아서 뼈와 형체가 그대로 남아있을 리 만무하다. 과학적으로도 해명이 되고 있다.
+ 수량학적 문제
홍수심판이 전체 심판이 되려면 에베레스트 산(8,848m)도 덮어야 하는데, 그러려면 현재 지구상 물의 8배가 더 있어야 한다고 한다. 지구 전체를 뒤덮은 그 많은 물이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다 사라졌을까?
+ 기상학적 문제
기상학적으로 지구 전체에 동시에 비가 내릴 수 없다. 전 세계에 비가 동시에 내리려면 지구 전체가 구름으로 덮여야 하는데 이는 있을 수 없다.
○ 노아시대 홍수심판은 전체심판이 아닌 부분 심판이다.
+ 핵심지 운명이 전체의 운명이다
축구 국가대표가 월드컵에 나가 우승하면 그 나라 전체가 우승한 것이지만, 다른 나라와의 시합에 지면 나라 전체가 진 격이다. 그처럼, 노아 시대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던 그 지역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은 것은 지구 전체가 홍수심판을 받은 격이다. 밑도 끝도 없이 잔인하게 지구 전체를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아니다.
+ 인자의 임함도 노아 때와 같으리라.
<마태복음 24:37~39> 노아의 때와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 홍수 전에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던 날까지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장가 들고 시집 가고 있으면서 홍수가 나서 저희를 다 멸하기까지 깨닫지 못하였으니 인자의 임함도 이와 같으리라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는 노아 시대 홍수심판처럼 자기만의 삶에 빠져 먹고 마시며 사는 사람에게 갑자기 임하실 것이라고 하셨다.
○ [결론] 홍수심판은 부분심판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과학적, 이치적으로도 홍수심판은 전체 심판이 아닌 부분심판임을 알 수 있다. 노아 때의 홍수심판은 전설이 아닌 실체 사건<이사야 54:9>으로 지역적 심판이라는 것이다. 이와같이 성경을 온전히 알아야 하나님의 말씀을 이해할 수 있다.
○ 멸망을 원치 않으시는 하나님 : 심판할 수밖에 없는 심정
하나님은 끝까지 살리려 했지만, 인간 스스로가 회개하지 않아 심판을 자초한 것이다. 악한 부모라 할지라도 아들이 떡을 달라는데 돌을 주며 생선을 달라는데 뱀을 줄 리 만무한데 하물며 하나님은 오죽하시랴?<마태복음 7:9~11> 사랑의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노아 시대에도 회개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를 주셨다.<창 6:3> 심판 전에 한 사람이라도 더 살리시려고 죄인일지라도 의인을 대하듯이 기다리고 사랑해 주신다. 하지만, 더 이상 자비와 사랑을 베풀 수 없는 마지막 날에 심판하시는 것이다. 음식물이 썩었으면 버려야 하고 과수원의 이미 죽은 나무는 베어내 버려야 하듯이, 세상의 악을 마땅히 없애야 하기에 심판하시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