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의 목적
☞ 사람의 운명이 절대 예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다.
사람이 살면서 많은 것이 궁금하지만, 자신의 운명에 대한 것만큼 궁금한 것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점을 보거나 사주팔자, 혹은 손금이나 관상을 보기도 하지만 자기 운명을 확실하게 알기 어렵다. 우리의 구원에 대한 성경의 예정은 어떠한지 알아보자.
○ 성경의 예정
+ 절대 예정 (모든 것이 예정되어 있다)
<로마서 9:14~21> 그런즉 원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달음박질하는 자로 말미암음도 아니요 오직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으로 말미암음이니라 ... 토기장이가 진흙 한 덩이로 하나는 귀히 쓸 그릇을, 하나는 천히 쓸 그릇을 만들 권한이 없느냐
<에베소서 1:4~11> 모든 일을 그의 뜻의 결정대로 일하시는 이의 계획을 따라 우리가 예정을 입어 그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니
<갈라디아서 1:15> 그러나 내 어머니의 태로부터 나를 택정하시고 그의 은혜로 나를 부르신 이가
+ 상대 예정 (아니다, 사람이 하기에 따라 달라진다)
<디모데후서 2:20~21>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창세기 2:17>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마태복음 7:7> 구하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리하면 찾아낼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 예정을 깨닫게 된 선생님의 눈물겨운 사연
+ 인삼 지주목을 사려다 사기를 당하다.
선생님은 군에서 제대한 이후, 집에서 하는 인삼 농사를 돕게 되었다. 인삼 재배에 필요한 지주목과 인삼을 덮을 발이 많이 필요해서 값싸고 좋은 물건을 사기 위해 원산지를 찾아다니다가 값싸고 좋은 것을 찾았고, 같은 물건이 필요한 마을 사람들에게도 알려주었다. 형편에 맞게 신청을 받고 돈을 내어, 선생님이 대신해서 지주목을 사 오기로 하였다. 마을 사람들에 받은 돈 40만원(현재 4000만원 정도)을 가지고 충북 진천지역에 가서 둘째 형님이 소개해 준 분을 만나 그 돈을 모두 주고 약속 어음을 받았다. 하지만, 몇 번이나 약속을 어기던 그 지인은 청주의 모 여인숙에서 선생님을 심하게 폭행하고 협박하다가 끝내 어음을 태워버리고 도망가버렸다.
이로 인해 선생님은 순식간에 엄청난 빚쟁이가 되어버렸다. 인삼 지주목 장사로 석막교회 지을 때 생긴 작은 빚을 해소하려던 것이었는데 왜 하나님이 도와주지 않았는지 원망까지 생겼다.
+ 예정에 대한 설교
안 그래도 너무나 고통스럽고 괴로운 심정이었는데, 그날 청주교회의 주일예배 설교 주제가 “예정”에 관한 것이었다. ‘역시 하나님이 나를 위해 예비하셨구나’ 생각하고 처음부터 자세히 설교를 듣기 시작했다. 하지만, 결론은 ‘우리들의 모든 것은 하나님의 예정이며 뜻이다. 구원도 예정해 놓았으니 언젠가는 모두 믿게 된다는 것이었다.’ 이 결론을 듣고 선생님은 ‘그럼, 내가 뭐하려고 애써 전도하러 다녀야 하나? 그럴 필요가 있나?’하고 반문이 생겼다. ‘그럼 내가 사기를 당한 것도 예정인가? 예정이라서 그렇게 억울하게 맞기만 한 것인가?’ 설교를 듣고 오히려 더 답답하고 반항심만 커져 갔다. ‘아니, 모든 것이 예정이라면 아담과 하와의 타락도 예정이라는 것인데, 왜 그럼 하나님은 예정해 놓고 나중에는 타락했다고 저주하셨나?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도 예정이라면 왜 예수님을 죽을 수밖에 없도록 예정하신 걸까? 하나님은 사랑과 평화의 하나님이신데, 왜 세상을 이렇게 고통과 다툼의 세상이 되게 하셨을까?’하는 생각에 더 머리만 복잡해지고 골치가 아플 뿐이었다.
+ 눈물의 기도 중 보인 환상, 지구본과 여인
근처 한 폐가에 들어가 밤새워 울며 기도하며 하나님께 정말 모든 것을 예정해 놓으신 것이 맞는지 물었다. 첫 번째는 내가 사기를 당한 것이 내가 미련해서인지 아니면 하나님의 예정이었는지? 두 번째는 개신교나 카톨릭의 말씀에는 ‘절대 예정’으로 성경을 풀기에, 어떤 사람은 구원받게 예정되어 있고 어떤 사람은 구원받게 예정되어 있지 않다고 하는데 그것이 맞는지? 세 번째는 누구는 천국에 가고 누구는 지옥에 가는 것이 예정되어 있는지? 만일 예정이 되어있다면 정말 불행하다고 솔직한 심정으로 고백하며 기도했다.
새벽 2~3시경 촛불은 다 타서 방이 캄캄한데 환상이 보였다. 눈앞에 지구가 보였는데, 점차 작게 보이더니 결국 지름 1미터 정도의 크기로 보였다. 신기해서 계속 쳐다보는데 한 예쁜 여자가 지구본 아래에 보였다. 그때 음성이 조용히 들려오기를 “네가 저 사람을 배우자로 택한다고 하자. 저 사람의 미운 부분인 발은 잘라버리고 예쁜 부분만 골라서 데려가겠느냐?”하시기에, “아니, 그럴수는 없지요. 어떻게 그런 멍청한 짓을 합니까?”했다. 그랬더니 “그렇겠지? 오리발같이 생겼어도 몽땅 다 데리고 가겠지? 그처럼 하나님께서도 그렇게 역사하신다. 이 지구에서 누구만 뽑아가시지 않고 지구 전체를 한 여인같이 사랑하신다. 못생긴 오리발 같은 자라 할지라도 사랑하시고 잘생긴 팔방미인같은 자라도 사랑하신다.”라고 말씀하셨다.
이에 선생님은 지구는 모든 생명체, 모든 종교의 사람들을 상징하며, 마치 한 배우자의 온 몸을 택하여 데려와 살아야 하듯이, 하나님의 구원의 뜻은 온 세상 모든 사람을 택하심을 깨달으셨다.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거나 안 믿거나 모두 다 사랑해주시며,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것을 깨달았다.
<베드로후서 3:8~9> 사랑하는 자들아 주께는 하루가 천년 같고 천년이 하루 같은 이 한가지를 잊지 말라 주의 약속은 어떤이의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 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치 않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
+ 두 번째 환상, 감나무
한 친구가 맛있는 단감이 열리는 묘목을 선물로 주었다. 3년쯤 키우면 맛있는 단감이 열린다는 말을 듣고 선물을 받은 친구는 물었다. “어떤 가지에서 단감이 열릴까?”하고 물으니, “어느 나무에서 좋은 열매를 맺을지 모르니 무조건 잘 키워봐”라고 답했다.
이는 감나무를 잘 가꾸어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맺은 가지에서 감을 따게 되는 것처럼, 사람도 감나무와 같이 모두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되 그중에서 열매를 맺는 사람만 하나님이 취하신다는 것을 깨달았다. 모든 사람이 하나님 앞에 택함을 받았을지라도 스스로 하나님을 끝까지 믿지 못하면 결국 구원을 받지 못한다는 것이다.
+ 인간에게 책임분담이 필요하다
<데살로니가후서 2:13~17>을 보면 하나님은 처음부터 사람들이 모두 구원을 받도록 택하시고, 시대 생명의 말씀으로 부르시며 성령의 감동으로 도우시며 진리의 말씀을 따라 믿고 행하게 하여 구원하신다는 뜻이다. 예정은 모두에게 다 했지만, 결국 사람이 그 말씀을 듣고 행해야 한다.
<사도행전 16:31> 가로되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하고
<마태복음 7:7> 구하라 그러면 너희에게 주실 것이요 찾으라 그러면 찾을 것이요 문을 두드리라 그러면 너희에게 열릴 것이니
만일 하나님께서 모두에게 예정해 놓으셨다면, 사람이 구하고 찾을 필요가 없으니 성경에 사람의 책임을 말할 필요가 없다.
+ 절대 예정과 상대 예정
예정에는 절대 예정과 상대 예정이 있다. 선한 것은 절대 예정해 놓았으나, 인생은 ‘상대적인 예정’의 세계이다. 사람이 무지하거나 책임분담을 못해서 손해를 보거나 일을 그르치게 된다. 선생님이 당한 사기도 하나님의 예정이 아니고, 그 사람을 너무 믿고 무심히 행해서 생긴 일이니 결국 선생님의 무지와 미련함 즉 책임분담을 못한 것이고, 악한 자에게 당한 것이었다. 선생님은 이를 깨닫고서 돈보다 지혜를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하셨다.
더 나아가 사람이 어려움을 겪을지라도 선하게 살며 악을 악으로 갚지 않고 선으로 갚고 심지어 원수까지도 사랑하면, 하나님은 더 좋은 뜻으로 인도해 주심을 깨달으셨다. 선생님이 엄청난 사기를 당해서 낙심될만한 상황에도 오히려 하나님께 더 매달리며 기도하고 간구했을 때, 예정과 운명에 대한 깊은 비밀을 풀게 되었기 때문이다.
+ 인간의 책임분담에 따라 운명이 좌우된다.
선생님이 사기 당한 것이 예정이 아니듯, 사람들에게 닥치는 모든 사건들도 그와 같다. 하나님은 악과 불의는 예정하지 않으신다. 사람이 알고 배우며 경험을 쌓음으로 사기꾼이나 거짓말하는 자에게 속지 않는 것이 지혜이며 사람의 책임분담이다.
○ 운명? 인생길의 운명!
+ 인생에는 두 길이 있다
<잠언 14:12> 어떤 길은 사람이 보기에 바르나 필경은 사망의 길이니라
<예레미야 21:8>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보라 내가 너희 앞에 생명의 길과 사망의 길을 두었노라 너는 이 백성에게 전하라 하셨느니라
사람들은 자기가 기어코 사망길로 가면서 겪는 고통을 자기 운명이라고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자신의 운명이 나쁘게 타고나서 안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잘못된 길을 가기에 안되는 것이다. 실패와 사망의 길로 가면서 갖은 수고와 노력을 기울이며 잘되기를 바란다.
편한 산과 험한 산이 있는데 험한 산으로 가면 고생하는 법이며, 잔잔한 호수가 아닌 폭풍우가 몰아치는 바다로 가면 고생하게 된다. 그처럼 인생도 누구나 사망길로 가면 사탄에게 잡혀 고생하게 된다. 길 자체가 운명이 정해져 있으니, 아무리 돈과 명예를 얻어도 절대로 가면 안 되는 길은 가지 말아야 한다. 그 길을 가기 전에 그 길이 어떤 길인지 반드시 알고 가라.
+ 오직 주님이 길이다.
<요한복음 14:6>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세상에 누구도 좋은 길과 나쁜 길을 정확하게 알려주며, 이쪽 길로 가라고 인생을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다. 오직 주님만이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분명히 가르쳐 주셨으니 그 길로 가야 한다.
○ [결론] 인생은 절대 예정이 되어있는 것은 아니다.
태양이 만물에 공평하게 비추듯이, 하나님은 누구나 역사하시지만 말씀대로 행하는 자만 천국에 들어간다.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예정이 있어도 결국 자기가 하나님을 믿고 그 말씀을 실천하는 수고를 해야 구원을 이루게 된다.
○ 자기 책임분담을 하여라.
스스로 노력하여 개발하지도 않고, ‘나는 특별히 타고난 것이 없다.’고 불만 불평하는 자도 많다. 각자 타고난 것을 개성대로 개발하려고 노력해야 된다. 개발해야 무엇을 타고났는지 알게 되고, 타고난 것을 가지고 살아야 개성대로 빛이 나는 것이다. 눈에 띄게 재능을 개발하여 행하는 자들만 쳐다보고 부러워하지 말고, 자기에게도 재능을 주고 예정해 놓으셨으니 자기에게 맞고 기쁘고 만족한 것을 깨닫고 노력하고 개발하여 살아야 한다.
<디모데후서 2:20~21> 큰 집에는 금과 은의 그릇이 있을뿐 아니요 나무와 질그릇도 있어 귀히 쓰는 것도 있고 천히 쓰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예비함이 되리라
예정 속에 노력이니, 각자 타고난 것을 개발하고 노력하자.